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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스] 대만의 반도체 공습...파운드리 이어 AP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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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헤드라인

"대만의 반도체 공습...파운드리 이어 AP도 삼킨다"

 

기사링크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3/239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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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 패권을 놓고 전 세계 기업 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장조사기관 퇴출까지 겪으면서 고전하는 가운데, 라이벌인 대만 기업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곧 산업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해외 반도체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계 태블릿 AP 시장에서 미디어텍이 '전통의 강자' 퀄컴을 처음으로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5% 이하로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정체기를 맞았다.

AP는 CPU, GPU, 통신칩 등 모바일 기기를 구동하는 핵심 반도체를 모아놓은 칩이다. 태블릿 AP 시장에서 절대 강자의 지위는 압도적으로 애플이 차지해왔고 2위 자리는 인텔의 몫이었다. 양강을 견제하기 위한 3위 자리를 두고 한동안 삼성전자와 경쟁사들 간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순위권에서 밀려나고 미국의 퀄컴과 대만의 미디어텍이 경쟁하는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에서 2020년엔 7%까지 점유율을 확대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4.4%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전체로도 4.9% 수준으로 5%를 밑돌았다.

태블릿뿐 아니라 스마트폰 AP에서도 대만의 '반도체 굴기'는 두드러진다. 미디어텍은 지난해 4분기 점유율 33%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뒤를 퀄컴이 점유율 30%를 기록하면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모바일 AP 시장에서 점유율 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와 비교해 1년 만에 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까지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애플을 앞섰다. 하지만 2020년 2분기부터 점유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4분기 4%까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전략을 재정비하면서 엑시노스 점유율이 5위로 하락했다"며 "미디어텍과 퀄컴이 삼성전자 점유율을 흡수하면서 영역을 넓혔다"고 말했다.

미디어텍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로 공략해왔다. 그 결과 2020년 3분기 처음으로 퀄컴을 제치고 스마트폰 AP 점유율 1위에 올라섰으며, 2021년 2분기에는 점유율이 40%를 넘어섰다. 미디어텍은 이제 보급형을 넘어 고급 칩 시장에서도 강자로 꼽히고 있다. 최근 공개한 안드로이드 플래그십폰용 AP인 '디멘시티9000'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이나 퀄컴의 '스냅드래곤' 신작보다도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디멘시티9000은 TSMC의 최신 4나노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다. 대만 반도체의 경쟁력이 기존 강점이었던 파운드리를 넘어 AP까지 반도체 전 공정에서 강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당분간 AP 시장 점유율 반등이 불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에 자사 제품 엑시노스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더 많이 탑재했다. 갤럭시S 시리즈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A73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AP가 탑재되고, 갤럭시A33에는 미디어텍 AP가 탑재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가 발열과 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분간 엑시노스가 부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패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 정부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1만명씩 신규 인재 양성에 나서면서 기업들을 후방 지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반도체 인력 10만명 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문의 근거

1.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전략을 재정비하는 사이 엑시노스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미디어텍과 퀄컴이 이 점유율을 흡수했다.

2. 대만 정부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1만명 신규 인재 양성을 하며 기업들의 후방 지원 중

 

추가 조사할 내용 또는 결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 스마트 폰 등의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각종 응용 프로그램 구동과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등 핵심 시스템반도체로 PC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
 - CUP와 달리 그래픽처리장치(GPU), 통신칩, 센서,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등 여러 기능을 하나로 합친 SoC(System on chip)로 만들어진다. 주로 영국 ARM사가 기본 설계를 하면 세계 여러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모바일 AP를 만든다. 모바일 AP 생산 능력이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퀄컴 등이다.
 - AP 시장 참여 업체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AP를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회사, 설계를 받아 수탁생산하는 회사(파운드리),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하는 회사다.

 

적용할 점 (현직자에게 할 질문)

1. '디멘시티9000'이 '엑시노스2200'이나 '스냅드래곤'에 비해 뛰어난 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2. AP 시장에서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하는 회사가 설계 OR 생산만 하는 회사에 비교해 현재 시장 순위를 뒤엎을 경쟁력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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