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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스] 완성차는 벌어도 부품사는 적자… “값 안올리면 납품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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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헤드라인

완성차는 벌어도 부품사는 적자… “값 안올리면 납품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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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는 벌어도 부품사는 적자… “값 안올리면 납품중단”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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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에 車부품업계 위기
기아에 연료 탱크를 공급하는 천안 소재 외국계 부품사 티아이오토모티브는 지난달 말 기아에 대한 부품 공급을 전격적으로 중단했다. 기아 화성·광명·광주 공장에서 쏘렌토·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이 10여 일간 차질을 빚었다. ‘공급 불가’를 통보한 표면적인 이유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재료를 못 받았다는 것이었지만, 속사정은 공급 단가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티아이오토모티브는 경쟁사보다 낮은 단가로 기아 물량을 대거 수주했는데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생산할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공급은 일부 재개됐지만 기아와의 납품 단가 인상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대차·기아 같은 완성차 매출이 커지면 부품사도 물량이 늘어 함께 수혜를 받는 구조였다. 하지만 최근 물량은 감소하고 원자재값 부담은 급증하면서 이 같은 공식이 깨지고 있다. 부품사들은 이익은 급감하고 전기차 전환에 따른 미래 기술 투자 비용은 급증하면서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납품 거부’라는 극단적 행보까지 등장한 것이다.


◇단가 올려달라… 급기야 공급 중단까지

한국GM도 최대 협력사인 이래AMS가 주요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말리부·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 2공장과 스파크를 생산하는 창원 공장이 지난 13일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이래AMS는 급등한 원자재값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공급 단가를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당 차종들은 2019년 정해진 납품 단가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부품 업계에선 “수퍼갑인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부품사가 이 정도로 강하게 나오기는 쉽지 않은데 이 업체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인 데다 사정이 그만큼 급박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한국GM은 제품 가격을 올리면 판매가 급감할 수 있어 공급 단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은 납품 중단은 계약 위반이라며 법원에 공급을 재개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협의로 해결하라”며 기각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실적이 좋으니 시차가 있더라도 점진적으로 단가를 반영해줄 수 있지만 수조원대 적자가 누적된 한국GM은 형편이 완전히 다르다”며 “공장 가동 중단으로 다른 협력사들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대 실적, 우리는 최대 위기”

최근 한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는 “현대차는 최대 실적, 우리는 최대 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평화산업 직원이 최근 현대차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자 상대적 소외감을 표현한 것이다. 평화산업은 지난 1분기 적자 전환했다. 평화산업은 내연기관차에 쓰이는 냉각기 고무 호스를 주로 만드는데, 내연기관차 물량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은 오르면서 ‘규모의 경제’가 유지되지 않는 상황이다.

차체 부품을 제조하는 A사는 2020년 7%대이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이 회사 대표는 “반도체난으로 생산 규모는 줄어드는데, 원자재값과 인건비는 늘어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우리만 힘든게 아니라 차체 업체들 6~7곳이 최근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고 최근 경영을 포기하려는 사장들이 많아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된 부품사 55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4%였다.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는 부품사 1296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2%이고, 이 중 대기업을 제외한 약 1000사의 이익률은 1.6% 수준이다(자동차연구원 자료). 윤석열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에 ‘납품 단가 연동제’ 도입을 포함시킨 상황에서, 부품사들의 단가 인상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항구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살리면서도 미래차 투자도 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라며 “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본문의 근거

 1. 속사정은 공급 단가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티아이오토모티브는 경쟁사보다 낮은 단가로 기아 물량을 대거 수주했는데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생산할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대차·기아 같은 완성차 매출이 커지면 부품사도 물량이 늘어 함께 수혜를 받는 구조

부품사들은 이익은 급감하고 전기차 전환에 따른 미래 기술 투자 비용은 급증하면서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

 

 2. 한국GM도 최대 협력사인 이래AMS가 주요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타격

이래AMS는 급등한 원자재값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공급 단가를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당 차종들은 2019년 정해진 납품 단가가 지금까지 유지

한국GM은 납품 중단은 계약 위반이라며 법원에 공급을 재개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협의로 해결하라”며 기각

 

3. 평화산업은 내연기관차에 쓰이는 냉각기 고무 호스를 주로 만드는데, 내연기관차 물량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은 오르면서 ‘규모의 경제’가 유지되지 않는 상황

 

 

 

추가 조사할 내용 또는 결과

 

1. 한국GM 

1~5월 판매 실적

 

2. 이래AMS

이래에이엠에스는 이전부터 고객사를 다변화했고, 전동화로 전환할 준비를 해 왔다. 한국지엠에 의존할 경우 GM의 전략에 회사의 운명을 맡겨야 하는 리스크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래에이엠에스의 하프샤프트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에 납품하기로 했다. 납품 규모는 34만대 분량으로 내년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납품 금액은 1450억원에 달한다. 

하프샤프트는 전기차의 구동축 역할을 핵심 부품이다.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래에이엠에스의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업계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도 에이엠에스의 기술에 매료

최근 자율주행 제품인 ADAS(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ESC(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 등을 생산

 

 

 

 

 

 

적용할 점 (현직자에게 할 질문)

1. 납품중단 같은 협력사의 액션에 대응하는 방법은 뭐가 있는지? 어떻게 컨트롤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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